사망보험은 피보험자 사망 시 보험금을 지급하는 보험입니다. 피보험자가 사망하면 보험금을 100% 지급하는 종신보험과 계약 기간 내 사망을 보장하는 정기보험이 있습니다. 흔히 사망보험 = 종신보험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 중 하나는 보험설계사들이 납입보험료가 높고 수수료가 높은 종신보험을 주로 추천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종신보험은 월 보험료가 높으며 중도 해약하는 경우 원금보다 적은 해지환급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사망보험금을 받더라도 물가, 화폐가치 고려 시 보험금의 가치가 납입보험료(원금)와 큰 차이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종신보험은 생보사 금융민원의 주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그럼 정기보험은 뭔가요?
정기보험과 종신보험의 가장 큰 차이점은 ‘사망 보장을 받는 기간이 한정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보장기간이 종신보험보다 짧고 만기 생존 시 환급금이 없기 때문에 보험료가 저렴합니다. 쉽게 말해 오래 살면 아예 보험금을 받지 못하지만 대신 보험료가 저렴한 셈입니다. 보험료가 저렴하니 보험을 유지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이 좋은걸 그동안 왜 몰랐을까?
사실 정기보험은 종신보험 대비 오랫동안 찬밥 신세였습니다. 보험사나 설계사 입장에서는 낮은 수수료의 상품을 판매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2000년대 초반 외국계 보험사를 중심으로 종신보험 열풍이 일어난 이후 각 생명보험사와 설계사는 종신보험을 주력으로 삼았습니다. 종신보험 상품이 광고나 홈쇼핑에 자주 등장하는 것에 반해 정기보험 상품을 접하기 어려운 것도 비슷한 이유입니다.
정기보험, 언제 어떻게 가입하는 게 좋을까요?
정기보험은 가장의 예상 은퇴시기처럼 보장이 꼭 필요한 기간까지 보장받는 거시 가장 가성비가 좋습니다. 가장의 사망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인 통상 40세 이후가 좋습니다. 가장이 조기사망을 하게 되면 배우자에게도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시간을 벌기 위해 한 가구의 3년 치 생활비와 가계부채를 더한 금액을 기준으로 보장금액을 설계하는 것이 적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