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팬데믹? 에피데믹?

30만 명을 넘던 일일 확진자 수가 8만 명대로 감소하면서 엔데믹(endemic) 시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사용되어 이제는 친숙하기까지 한 팬데믹(pendemic)과 달리 뭔가 끝나간다는 느낌(?)을 가진 엔데믹, 그리고 코로나19의 심각성을 WHO가 처음 선포했을 때 사용했던 에피데믹(edpidemic)까지 3가지 용어의 의미를 한번 정리해보았습니다.

에피데믹 – 국지적 유행

2020년 1월 WHO는 코로나19를 에피데믹으로 선포했습니다. 국지적 유행이라는 뜻의 에피데믹은 특정 지역에서만 발생하는 감염병을 의미합니다. 2002년 중국과 홍콩의 SARS(사스)와 2012년 중동 지역에서 나타난 중동호흡기증후군 MERS(메르스)가 이에 해당합니다.

코로나19의 경우 처음 중국 우한을 중심으로 유행하였기에 에피데믹으로 평가되었지만 감염지역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2020년 3월 팬데믹으로 다시 선포했습니다.

코로나19가 풍토병이 될 가능성?
코로나19가 풍토병이 될 가능성?

팬데믹 – 대유행

감염병의 전파가 특정지역이 아닌 전 세계로 넓어졌다는 의미입니다. 지금까지 WHO가 팬데믹으로 선포한 감염병은 1968년 홍콩독감, 2009년 신종플루, 코로나19까지 총 3개뿐입니다. 팬데믹으로 선포된 감염병은 감염자 수, 사망자 수를 전 세계적인 관점에서 모니터링하게 됩니다.

엔데믹 – 풍토화

요즘 주목받는 엔데믹은 감염병이 고착화되었고 백신이나 치료제로 대처 가능한 질병을 말합니다. 일반 감기나 계절 독감처럼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지만 감염되더라도 치명률이 낮다는 의미입니다. 2009년 유행한 신종플루는 타미플루라는 치료제가 나온 덕분에 2010년 엔데믹이 선언됐습니다.

엔데믹의 ‘엔’이 end, 즉 코로나19 시대의 종식으로 오해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엔데믹은 안(in)의 뜻을 가진 엔(en)과 사람을 의미하는 데믹(demic)의 합성어로 완전 퇴치할 수 없지만 대응이 가능한 상황을 의미합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엔데믹을 ‘특정 지역 내 인구에서 질병이나 감염원이 지속적으로 출현하거나 유행하는 상태’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한 전문가는 코로나19가 전염성이 강했던 만큼 대유행이 끝나더라도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 인류와 함께 정착될 것이라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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