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인원(Hole In One)은 파 3홀에서 티샷 한 공이 바로 홀에 들어가 스코어 1을 기록한 경우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홀인원 확률은 프로선수가 3500분의 1, 아마추어는 1만 2000분의 1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골프를 해도 57년이나 걸린다는 홀인원이 국내에서는 꽤나 자주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아무리 골프강국이라고 하지만 어떻게 된 일일까요?
홀인원이 많이 나오는 이유는 보험사기였습니다. 보험설계사와 계약자, 캐디가 짜고 홀인원을 하지 않았지만 허위로 홀인원 한 것처럼 꾸며 보험금(홀인원보험)을 타는 방식입니다. 여러 보험사에서 홀인원 보험에 가입할 경우, 최대 500만 원에 달하는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고합니다.
보험사기로 인해 홀인원 보험의 손해율은 100%는 넘는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때 마케팅 목적의 미끼상품으로 활용된 홀인원보험이 모럴해저드로 인해 판매 중단도 고려되는 상황입니다.
보험사기 적발금액 약 1조원
위 홀인원보험과 같은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작년 약 1조원에 이릅니다. 12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발표한 ‘2021년 보험사기 적발 현황 및 향후 계획’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9434억원, 적발 인원은 9만7629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적발금액은 전년(8986억원) 대비 5.0%(448억원) 증가했고, 적발 인원은 전년(9만8826명) 대비 1.2%(1197명) 줄었습니다.
사고내용 조작이 5713억원(60.6%)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고의사고 1576억원(16.7%), 허위사고 1412억원(15.0%)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질병을 상해사고로 위장한 보험사기 금액이 583억원에서 881억원으로 51.1% 증가했으며 음주·무면허 운전 관련 사기도 지난해 1064억원으로 전년(813억원)보다 30.9% 늘어났습니다.
연령별 범죄자 비중은 50대가 23.0%로 가장 높지만 눈에 띄는 것은 20대의 보험사기였습니다. 보험사기로 적발된 20대 인원은 2021년 1만8551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