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보험은 비슷한 위험에 처한 사람들이 모여 일정한 돈을 함께 적립하고 사고를 당한 사람에게 일정 금액을 주어 손해를 보상하는 제도를 말합니다.

보험에서 자본의 개념을 제외하면 사회 조직의 구성원들이 서로 돕는다는 의미의 상호부조(相互扶助)로 볼 수 있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서로를 돕는 문화는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존재했던 사회적 풍습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건국이념인 홍익인간부터 두례, 계, 향약의 제도도 상호부조(相互扶助)와 같은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이 상호부조(相互扶助)가 자본과 함께 이익을 만드는 수단으로 발전한 것이 오늘날의 보험입니다.

그럼, 대표적인 보험은 어떻게 생겨났을까요?

생명보험

생명을 담보로 사망 시 지급되는 형태의 보험은 15세기 유럽의 대항해 시대 때 처음 나타났습니다.

새로운 식민지 확보를 위한 활발한 해상활동으로 사고들이 많아졌고 항해 중 발생할 수 있는 생명과 관련된 손실을 줄이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크게 두 가지 종류로 하나는 피보험자가 납치 시 석방에 필요한 금액을 보장하는 것과 항해 중 배에 탑승한 노예가 사망할 때 보험금을 주는 형태의 계약이었습니다. 당시 사회 모습을 담은 형태의 보험입니다.

화재보험

보험 이름처럼 화재보험은 1666년 발생한 런던 대화재 사건 이후 만들어졌습니다. 당시 인구 8만 명 중 7만여 명이 집을 잃고 노숙자가 되었고 런던은 이 사건 이후 불에 타지 않는 석조와 벽돌 건축물 중심으로 재건되었습니다.

이 사건 이후 또 발생할 수도 있는 화재를 대비하기 위해 ‘화재 보험’이 등장하였습니다. 대화재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 런던 시민들에게 화재로 인한 피해를 보상해주는 제안은 런던 시민들에게 너무도 솔깃한 소식이었고 화재보험사들이 급증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해상보험

대항해 시대 때 생명을 담보로 사망 시 지급되는 형태의 사망보험이 등장하였지만 해상무역으로 인한 상인들의 물건의 손해에 대한 보상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배의 침몰, 해적선과 같은 위험에 노출되는 해상무역을 하는 상인들 사이에서는 무역 손해에 대한 보상이 필요했습니다. 해상무역 중 발생하는 손해를 보장하기 위한 보험, 해상보험이라는 이름이 만들어진 배경입니다.

최초의 해상보험 거래는 런던의 한 커피점, 로이즈 커피하우스에서 시작하였습니다. 항해와 관련된 사람들의 모임 장소로 발전한 이 커피하우스에서 해상무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줄이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최초의 해상보험 형태가 만들어졌습니다. 선박 주인과 운송 물건의 주인이 만나 계약을 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목적과 배경으로 만들어진 보험은 수학의 발전으로 사고의 평가와 기준이 만들어지면서 영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급속히 발전하게 됩니다. 금융분야의 하나로, 돈과 밀접한 오늘날의 보험이 상호부조(相互扶助)로 시작된 것처럼 어쩌면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라는 말이 진짜 보험의 목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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