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진 환율, 높아진 외화보험 관심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천연가스 공급 중단 위협과 관련 유로화 가치 급락 및 미국 달러화 강세로 인해 2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환율이 심상치 않습니다. 높아진 환율만큼 달러 자산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외화보험(달러보험)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외화보험은 보험료 납입, 보험금, 해약 환급금이 모두 달러로 거래되는 상품입니다. 외화보험은 환율에 따른 환차익에 세금이 부과되지 않고 10년 이상 유지하면 이자 수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단순히 달러를 모으는 것보다 이왕이면 보장까지 챙길 수 있다는 이점으로 외화자금을 마련하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여겨졌습니다.

환차익 보단 장기적인 관점이 필요

외화보험도 결국 보험상품입니다. 대부분이 장기간 유지해야 혜택을 볼 수 있는 변액종신이나 변액연금상품인 만큼 장기적인 관점으로 사망을 보장받고 금리와 세제 혜택을 목표로 접근하는 게 좋습니다. 보험료가 달러 기준으로 납부해야 하기에 환율이 지금처럼 상승하면 보험료 부담은 커지고 반대로 환율이 하락하면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의 원화가치도 하락하게 됩니다. 외화보험의 특성을 충분히 알지 못한 채 환차익을 기대하고 가입하는 경우 불완전판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외화보험 가입자 수
외화보험 가입자 수

가입이 더 까다로워지지만 좋은 취지예요

그동안 환차익 강조를 통한 외화보험의 불완전판매는 2018년 0.26%에서 2020년 0.38%로 증가했고 전체 불완전판매 중 외화보험의 비율은 같은 기간 0.7%에서 3.2%로 높아졌습니다. 이에 생명보험협회는 올해 7월 1일부터 시행되는 ‘외화보험상품 운영에 관한 모범규준’을 마련하였습니다. 7월부터 외화보험 계약 체결 전, 보험계약자로부터 6개 항목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며 관련 질문 중 어느 하나라도 부적합할 경우 외화 보험을 권유할 수 없게 됩니다.

당분간 달러화의 강세로 외화보험의 관심 증가와 보험회사들의 시장 공략 움직임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단기적인 환차익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구독 서비스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본 정보 수신 동의는 보맵이 제공하는 정보를 수신하기 위한 필수 사항이며, 동의하지 않으면 정보를 수신할 수 없습니다.

수집 목적: 보험 관련 정보(이달의 보험 등) 제공
항목: 이름, 이메일 주소
보유기간: 서비스 종료 또는 구독 취소 시 지체 없이 파기

감사합니다. 곧 찾아뵐께요!